장마철만? 1년 내내 꼭 지켜야 할 집안관리 7가지 루틴
비 오는 날, 말린 빨래에서 쉰내가 올라오고 신발장에서 꿉꿉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면 "이제 진짜 장마 시작이구나" 싶으시죠?
욕실 바닥에 곰팡이 슬고, 창틀엔 습기가 차고, 벌레까지 보이면 진심으로 이사 가고 싶지요?
그런데 말입니다. 이 모든 불편함, 장마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?
습기와 곰팡이, 악취와 해충은 계절과 상관없이 1년 내내 반복되는 생활 리스크입니다. 다만 장마철엔 더 심각하게 드러날 뿐이죠.
해답은 하나입니다. ‘계절성 관리’가 아니라 ‘생활 루틴’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.
이번 글에서는 장마철을 핑계 삼아, 앞으로 1년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집안관리 루틴 7가지를 소개합니다. 건강과 위생, 생활의 질을 지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습관들입니다.
1. 실내 습도 관리 – 제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
습기는 곰팡이, 진드기, 냄새, 전자기기 고장까지 유발합니다.
실내 습도는 40~60%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.
- 제습기, 에어컨 제습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세요.
- 옷장, 신발장, 서랍장에는 숯이나 실리카겔, 신문지를 활용하세요.
- 장마철 외에도 요리 후, 샤워 후 등 수시로 환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2. 곰팡이 제거는 예방이 우선
곰팡이는 호흡기 질환, 알레르기, 피부염의 원인이 됩니다.
한 번 생기면 제거보다 재발 방지가 더 어렵습니다.
- 욕실 실리콘 틈은 락스 희석액(1:10)으로 주기적으로 소독하세요.
- 벽지, 창틀엔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세요.
- 곰팡이는 어두운 곳보다 통풍 안 되는 구역에서 먼저 생깁니다.
3. 빨래는 '말리는 습관'이 아니라 '건조시키는 기술'
말린다고 마른 게 아닙니다.
건조되지 않으면 세균과 악취가 발생합니다.
- 건조대는 반드시 통풍이 좋은 곳에 설치하세요.
- 선풍기, 제습기와 함께 사용하면 건조 시간이 단축됩니다.
- 빨래는 밀리지 말고 당일 세탁-건조 원칙을 지키세요.
4. 주방 위생 – 행주, 수세미, 음식물 쓰레기까지 관리
습한 주방은 식중독의 위험지대입니다.
- 행주와 수세미는 끓는 물에 삶거나 햇볕에 바짝 말려야 합니다.
- 음식물 쓰레기는 당일 밀폐 처리 후 즉시 배출이 원칙입니다.
- 도마와 싱크대 주변은 베이킹소다+식초로 소독하면 효과적입니다.
5. 신발장·옷장 – 통풍 안 되면 곰팡이 번식 속도 5배
옷장과 신발장은 밀폐된 구조로 습기와 냄새가 잘 퍼집니다.
- 옷장 문은 주기적으로 열어 통풍시키세요.
- 신발은 가능한 햇볕에 말린 후 보관하고, 내부에 신문지를 넣으면 탈취 효과가 있습니다.
- 계절 옷을 보관할 때는 완전 건조 + 제습제를 기본으로 하세요.
6. 창틀, 문틈, 배수구 – 집 안의 ‘입구’는 모두 점검
외부와 연결된 부분은 장마철에 물이 스며들거나 벌레가 들어오는 통로가 됩니다.
- 창틀 실리콘, 방충망 상태를 점검하고, 낡았으면 교체하세요.
- 문틈, 배수구에는 방수 테이프나 배수망을 설치하세요.
- 베란다 배수구는 낙엽, 먼지가 막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세요.
7. 해충 퇴치 – 바퀴, 개미는 습기와 냄새를 따라옵니다
장마철에는 바퀴벌레, 개미, 곰팡이파리 등이 급증합니다.
- 싱크대 하부장, 하수구 주변에 트랩을 설치하세요.
- 음식물 쓰레기 냄새 관리와 하수구 물막음이 필수입니다.
- 자연 방제법: 커피찌꺼기, 박하오일, 식초 스프레이 등도 효과적입니다.
마무리: 장마는 계절이지만, 집안관리는 ‘매일’입니다
사실 집 안에서 우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
그 공간이 항상 쾌적하고 위생적이려면, 계절 탓보다 습관이 먼저입니다.
오늘부터 장마철 관리가 아닌, 365일 집안관리 루틴을 시작해보세요.
작은 습관 하나가 곰팡이도, 해충도, 냄새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